드디어 올린다.. XBOX360 구입기 및 소감.. 아 왠지 손가락이 130메가 헤르쯔로 떨리는 듯한 감동..
11월 22일...
[11월 22일 새벽 2시 쯤의 전경.. 저 중에는 베스트바이 문 닫자 마자 줄 선사람도 있다.]
본인도 100만 년전부터 내심 기대 했던 터라 아마도 줄을 서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지만 이 동네가 워낙 후진 동네라 설마.... 라는 생각이 들면서 한 편으로는 우리학교 학생이 몇 명인데....라는 생각과 TV에서 Zero Hour와 텐트치고 베스트 바이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양키 훼인들을 보고 있지나 왠지 불안해져 저 사진에 빨간 피같이 보이는 담요를 준비하고 설레설레 나갔다. 그 시간이 대략 자정을 막 지난 상태.. 아니나 다를까.. 역시 게임 좋아라하는 건 국경을 초월..아니 동네 후지고 안 후지고를 떠나 똑같은 것이었다.
대략 30여 명이 넘는 애들이 줄을 서고 있던 것이다. 다른 대도시에 비해 이곳 켄터키.. B 모 동네는 그나마 경쟁률이 낮은 것이었다!!! 진작에 와있던 애들은 간의 의자까지 가져오는 센스를 발휘..옹기 종기 모여 카드놀이를 하거나 허기를 때우고 있었다. 다음 번에 꼭 참고하겠다 다짐(?)하고 있을 2시가 지난 무렵, 몇 대의 차들이 간간히 줄 옆으로 정차하면서 추운데 기다리지말고 XBOX360을 자기들에게 구입하라면서 암거래를 시도하는 것이다.(참고로 XBOX는 두가지 패키지로 나오는데 하나는 코어팩이라고 하여 유선 컨트롤러 하나 똘랑 있는 기본 패키지와 플래티넘? 프리미엄 팩이었나.. 무선 컨트롤러와 하드 디스크를 탑재한 참 알흠다운 패키지로 구성 되어있다.) 전자는 299불, 후자는 399불인데 거의 100~150불의 프리미엄을 붙여서 파는 것이다. 물론 추워서 그런지 아니면 못 구할 수도 있다는 생각인지 내 뒤로 온 사람들은 관심을 보이며 걔 중에는 바로 Deal을 하는 센스를 보여주기도 했다. 간간히 건너편 차도에서 '월마트가서 사라!'라는 충고아닌 충고를 해주며 지나가는 사람들 덕에 웃겨서 가슴이 훈훈해지기도 했다.
정신이 혼미해질 4시 무렵.. 몇 명은 추운 나머지 포기를 하고 집으로 가주는 감사함을 보여주었다. 영하 십 몇도가 되는 날씨는 아니었지만 한참 추워질 무렵이라 다들 긴장하고 있는 모습들이었다. 내 앞으로 3명이 더 이상 할말도 없는지 나에게 관심을 보이면서 한국이나 일본 게임 스타일이나 엑스박스 스펙에 대해 아는지 물어보기도 했다. 사실 스펙을 제대로 본 적이 없는 터라 그 때 말은 못 했지만 이참에 스펙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XBOX 360 주요 스펙
- 각 3.2GHz, 3개의 대칭형 코어를 가진 IBM 파워PC 기반 CPU
- 500MHz, 10M DRAM, 48-way 파이프라인을 가진 ATI 그래픽 프로세서
- 초당 5억 폴리곤
- 초당 480억 쉐이더 연산
- 512MB DGGR3 RAM
- 2개의 유선 컨트롤러 및 외장 매체를 위한 USB포트, 1개의 라이브 캠을 위한 USB포트
- 착탈 가능 20기가 하드 드라이브(옵션)
- 12배속 듀얼 레이어 DVD-ROM
- 64MB 이상의 메모리 유닛(메모리카드) 지원(2 슬롯)
- 4개의 무선 컨트롤러 기본 지원
- 윈도우 미디어 센터를 사용하는 PC와 무선 연결로 영화, 사진 및 음악 다운로드, 재생 가능
- 모든 게임에 16:9, 720p/HDTV 전격 지원(HDTV하나 구입하라고 부추기더군요;;) 최대 해상도 1920*1080
- 256개 이상의 오디오 채널, 48KHz 16bit 오디오 지원, 320개 독립적 디컴프레션 채널(...무슨 말인지...)솔직히 게임이야 만드는 디벨로퍼 노하우지만 일단 주목할 것은 본격적인 HDTV지원, 아니 애당초 HDTV를 위해 태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일반 TV에서 컴포짓 단자로 게임 했다가는 고해상도 화질을 1억 년가도 못 즐긴다는 소리이다. 현재의 3D게임이 어느정도 사실감이 있는 반면에 해상도 문제로 개발 이미지와 뚜렷히 구분되어 실망했던 옛날은 가라! 고해상도 화질 덕에 Call of Duty2같은 게임도 PC버전 풀옵션과 거의 같은 폴리곤이라더라도 더 현실적인 이미지로 다가오게 된 것이다.
무려 XBOX로 8시간이상 말하는 이 친구들 덕에 어느덧 시간은 아침 8시가 되었고 베스트바이 점원과 담당자로 보이는 사람이 나와서 사진 찍고 사람들마다 캠코더로 인터뷰하고... 20분 쯤 되었을 무렵에 드디어 우리가 바랬던 식권..아니 뭔가 순번표를 주기 시작했다. 당일 29개의 패키지 중 오로지 4개만이 플래티넘이었다. 같이 대화하던 3명과 나 포함 4명은 제일 마지막에 들어가서 뒤에서 표를 못받고 침만 꼴깍 삼키는 사람들에게 승자의 여유를 보여주는 센스를 잊지 않았다. 코어팩이라 패키지를 따로 만들어야해서 이것 저것 샀는데 HDTV란 고급 물건이 없는 나에게 희소식인 VGA단자가 떡~ 하니 보이는 거였다. 낼름 집어서 다른 엑세서리들과 함께 구매.
[사진 설명 : 녹색의 코어패키지 박스에는 본체와 어댑터, 컴포짓 단자 및 어댑터만 있다. 오른쪽은 하드디스크]
[무선 컨트롤러는 이제 따로 어댑터를 부착시켜야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졌다. 위쪽에 벽돌만한건 전원부..무겁다.]
[둥둥둥둥둥~ 뭔가 최면 효과 같다..]
[다소 크기의 차이가 있지만 구버전 PS2정도의 크기를 보여준다. 허나 무겁긴 2배는 더 무거운듯...]
망할 카메라가 여기까지 찍자마자 CCD에 문제가 있는지 모든 것이 뻘겋게 나오는 터라.. 게임 사진을 찍지 못했다. 360 전면부는 착탈식이라 자기가 원하는 플레이트를 사서 끼울 수 있고 테마 기능이 있어 대쉬보드라 불리우는 브라우저 화면을 입맛에 따라 변경 할 수도 있다.(그런데 어떻게 쓰는지 아직도 모르겠다.)
HDTV가 없는 나로서는 CRT모니터가 그 역활을 대신 해주고 있다. 마치 예전의 드림 캐스트 마냥 깨끗한게 고홰상도를 즐기기에는 손색이 없어 보인다. 참고로 사진에 있는 건 19인치 모니터. 초기 발매된 게임들이 대부분 FPS라 플레이 하고 있는 게임은 Perfect Dark Zero, Call of Duty2, 레이싱은 Need for Speed - Most Wanted 되겠다. 뭔가 재밌는 RPG게임이 나와야 제대로 즐길 듯하다.